문근영이 파격적인 남장여자로 변신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근영은 9월 말 방송 예정인 SBS TV 수목극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에서 남장여자로 살아가는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문근영은 올해 초 앳된 미소년으로 변신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숏커트로 잘랐으며, 최근에는 턱에 수염을 붙인 모습까지 보여줘 "완벽한 남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극 초반에는 유년 시절의 이야기가 주가 되기 때문에, 수염을 붙인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중반부 넘어가면서 간간히 문근영의 턱수염 모습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문근영의 파격 남장 변신은 파파라치 사진처럼 인터넷에 유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남자같다" "이번 성인 연기가 무척 기대된다" "에릭과 남장 모습이 닮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근영은 "한동안 학업에 몰두하며 연기 생활을 쉬고 있을 당시 픽션을 가미한 팩션 소설에 한창 빠져 있었다"며 "그 때 그 여세를 몰아 당시 베스트셀러작이었던 '바람의 화원'까지 섭렵했는데 직접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팩션 속에서 새로 탄생한 신윤복이란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굉장히 비밀스러운 캐릭터가 아픔과 비밀을 간직하며 자신을 감추고 살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드라마에서의 신윤복은 보다 밝게 묘사되고 있지만 상황 설정들은 같기 때문에 내가 느꼈던 신윤복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갈 수 있어서 즐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