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씨의 게스트 에디터인 톱모델 지현정이 이번에는 옷가지가 가득 담긴 행어를 끌고 직접 거리로 나섰다. 칙칙한 가을 옷에 화려한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이 미션.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 지현정의 리얼 메이크 오버.
1 김경민(21세·학생)
before 기본 롱니트원피스와 블루종 점퍼를 매치해 여성스럽게 코디했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컬러 톤으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느낌.
after 점퍼나 코트 등의 아우터 안에 비비드한 컬러의 카디건을 추가하면 어떨까. 컬러를 섣불리 시도하는 것이 겁난다면 아주 작은 부분부터 바꿔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카디건은 남성적인 성격이 강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원피스 대신 팬츠로 바꿔 입혔다.
(아이보리색의 라인이 들어가 날씬해 보이는 카디건. 4만원대·헤지스 레이디, 이너로 코디한 그레이 티셔츠 8만9천원·시스템, 데님 팬츠 16만8천원·리바이스 레이디스 스타일, 보드화 6만원대·반스)
2 윤소희(21세·학생)
before 밝은 컬러의 트렌치코트는 깔끔한 이미지를 줄 수는 있으나 약간 추워 보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블랙 & 화이트 톤으로 맞춰 안전한 코디를 지향했다.
after 트렌치코트의 컬러만 바꿨다. 너무 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울 수도 있는 레드 컬러로. 단추를 모두 채우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앞여밈을 열어 이너의 블랙 원피스를 조금 보이게 하는 편이 낫다. 벨트로 허리 라인을 꽉 조여 묶는 것이 포인트다. 볼륨 코트로 변신한다.
before 루스한 니트와 카키 컬러의 스키니 팬츠를 베이식하게 소화해냈다. 학교 갈 때나 친구를 만날 때 무난하게 입고 나갈 수 있는 스타일.
after 과감하게 애시드 컬러의 니트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가을, 겨울은 화려한 컬러 매치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평소에 입지 않았던 색을 쇼핑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체크 스타킹을 팬츠 밖으로 빼내 특별한 부츠를 신은 것처럼 스타일링했다. 블랙 재킷 한 벌만 추가하면 당장 파티에 참석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니트 티셔츠 9만8천원·미닝, 이너로 입은 화이트 셔츠 7만8천원·올리브데올리브, 옥스퍼드 힐 24만8천원·유화, 체크 반스타킹 9천9백원·애스크)
6 김수현(25세·학생)
before 모노톤으로 통일해 전체적으로 시크하다. 프라다의 나파 고프레 백은 그런 면에서 최상의 선택. 블랙이지만 주름이 있어 너무 투박하지도 단조롭지도 않은 디자인.
after 아우터를 추가한다면? 어깨 라인을 강조하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케이프형 코트를 입는 것은 어떨까.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의 외모에 파워풀한 악센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모노톤만 고집하는 당신을 위해 옐로 컬러 니트모자를 선물하는 위트를! 따뜻할 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까지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