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액세서리는 NO
S라인 살리는 슈트 YES
오늘 소개팅에서 만난 이 남자.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여느 꽃미남 남자배우 못지않은 외모를 지녔다. 소개팅 자리에서 왠만하면 보기 힘들다는 '킹카'를 만나다니, 심장 박동이 요동친다.
그러나 역시 신은 공평한 걸까. 가로줄 무늬 티셔츠에 가로줄 무늬 반바지를 매치하는 정말 웬만해선 만나기 힘든 스타일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니. '얼굴 못생긴건 참아도 옷 못입는건 참을 수 없다'는 A양. 심장박동 수가 정상을 되찾음과 동시에 강한 도전욕구를 느낀다. '이 남자를 완전한 킹카로 키워봐?'. A양의 '내 남자친구 멋쟁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부담없는 수트?남성 직장인이 출근복으로 애용해야하는 수트. 매일 입다보면 지겨울 법도 하지만, 사실 수트는 '옷 못입는 남자'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차림이다. 그러다 보니 종종 지나치게 편한 착장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남의 것을 빌려 입은 것 같이 본인의 체형과 사이즈에 맞지 않는 수트는 가장 피해야 할 옷차림. 특히 상의의 어깨 핏과 허리라인, 그리고 하의의 힙라인이 맞지 않는 경우는 무언가 어정쩡한 인상을 남긴다. 또 지나치게 구겨짐이 가있을 경우 스팀 다리미로 살짝 문질러 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수트 스타일링의 가장 기본은 깔끔함과 정돈됨이다.
◇과도함은 금물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디테일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과도하게 멋을 부린 남자는 기피 대상 일순위이다. 과도하게 타이트한 티셔츠를 입고 튀어나올 듯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다거나, 단정한 수트 셔츠에 소위 '너무 있어 보이는' 굵은 골드 체인 목걸이를 착용하는 등 지나친 액세서리 착용도 반감을 사기 쉽다. 진정한 멋쟁이들은 액세서리 하나로도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컬러&무늬 매치 감각을 키우자적절한 컬러매치는 스타일링의 기본이다. 블랙·네이비·그레이 등 주로 무거운 컬러가 많은 수트에 이와 비슷한 어두운 컬러 타이를 매치하는 건 센스 없는 옷차림이다. 핑크·블루·밝은 그레이 등 조금 화사한 컬러 타이에 도전해보자.
강한 컬러 매치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의상과 동일한 컬러의 가방·구두 등의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옷에 무늬가 새겨진 의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아이템에 집중하자. 체크 무늬 바지를 입었다면 상의는 민무늬로 선택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타일링이다.
◇용서할 수 없는 배바지남자는 팬츠로 스타일을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튀어나온 배를 가리기 위해 바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금물. 배가 더 나와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이가 너무 길다면, 다리 길이에 맞춰 적당하게 수선을 한다. 바지의길이는 옷을 입었을때 구두를 약간 덮을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하체가 통통한 남성이라면 와이드 팬츠를 시도해보자. 팬츠의 컬러를 상의와 비슷하게 맞춘다면 키가 커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다.
◇ 남성 S라인을 살려라S라인은 여성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남성들도 수트를 입을 때 S라인을 살리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수트의 실루엣은 어깨·허리라인 등 전체적인 균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남성 수트를 고를 때 어깨를 중요시했지만, 요즘에는 허리 라인을 좀더 중요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