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들이 참여하는 패션쇼, 제작발표회, 현장공개 등 공식행사에는 항상 사진기자들이 있다. 스타들은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 여러 포즈와 표정들을 준비해 온다. 자신이 준비해온 포즈와 표정으로 그날의 이슈가 될 수도 있고, 자신보다 더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포즈를 연구해온 다른 연예인들에게 가려 빛을 잃을 수도 있다. 최근 몇달간 취재한 멋있거나 예쁘거나 엽기적이거나 코믹한 스타들의 9가지 포즈에 대해서 정리해 봤다.
◆ 뻣뻣형 "차렷자세가 최고~예요"
주로 남자 스타들이 취하는 포즈다. 자칫 어정쩡해보일 수 있는 포즈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스타들의 경우 차렷 자세마저도 남다른 포스를 풍긴다.
◆ 공손형 "모범생 스타일"
차렷 포즈보다는 좀더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남녀 노소 할것 없이 많이 두루 선호하는 포토월 포즈다. 여성 스타들의 경우 여성스러운 느낌을 남성 스타들의 경우 점잖은 분위기를 풍긴다.
◆ 경직형, "우린 양반이야~"
위의 두 포즈와 별반 다를게 없는 포즈다. 남자 스타들의 경우 포토월 사진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촬영을 할때 대체로 뒷짐을 지는 스타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경직되보이는 포즈이기 때문에 시선처리나 표정이 중요하다.
◆ 섹시형, "다리를 꼬면 가늘고 섹시하게 보여요"
평범한 차렷 자세라도 다리만 꼬면 느낌이 달라진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스타들이 자주 취하는 포즈다. 다리를 'X'로 꼬게 되면 다리가 길어보이고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줄수 있어 많이 선호하는 자세다.
◆ 과시형, "S라인 잘 보이죠?"
'S'라인 몸매를 과시하기에는 허리에 한쪽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살짝 드는 포즈가 최고다. 이때 얼굴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턱을 살짝 들고 눈을 내리 까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나온다.
◆ 자신만만형, "손은 주머니에 넣어둘게요!"
편안한 포즈지만 스타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포즈다. 6년만에 컴백한 서태지는 취재진과 처음으로 마주한 포토월에서 두손을 주머니에 넣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특별할 것 없는 자세였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맞물려 멋진 포즈로 변신했다.
◆뒷태자랑형. "제 뒷모습 보실래요?"
사진기자는 배우들의 뒷모습을 요구할 때가 많다. 포토월에서 스타들이 취하는 포즈가 단조로울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각선미를 강조한 드레스나 스커트를 입고 온 미녀 스타에게는 백발백중 "뒷모습이요!"라고 외친다.
◆발랄형, "제 포즈 귀엽죠?"
카메라 후레쉬가 마냥 즐거운 스타들은 귀엽고 깜찍한 표정으로 렌즈를 응시한다. 'V'포즈나 '꽃받침' 포즈 등으로 취재진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답하는 경우다.
◆엽기·오바형, "내 모습 확실하게 기억해줘요"
사진 기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즈다. 대부분 개그맨들이 주로 개그맨이나 끼가 많은 연예인들이 엽기적이거나 오바하는 포즈를 자주 취한다. 포즈를 취하는 스타도 즐겁고 촬영하는 기자들도 즐거운 '유쾌' '상쾌' 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