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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인기끄는 헤어액세서리]

첫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헤어스타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옷만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하려는 예전과는 달리 요즘 들어서는 세련된 헤어스타일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헤어 아이템의 활용도가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과거 패션 액세서리는 의상을 얌전하게 보조해주는(컬러나 소재 면에서 완벽하게 매치되면서) 것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옛날 같으면 클래식한 핸드백 하나에 거금을 투자하며 온 신경을 썼을 테지만 이제는 트렌디한 느낌의 액세서리가 스타일을 세련되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 중 `스타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헤어`에 세련된 악세서리를 사용해 남다른 헤어 코디네이션에 도전해보자.

▶헤어밴드로 한결 발랄하게

늦여름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패션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시선을 사로잡는 게 바로 헤어 악세서리다. 한동안 생기 발랄하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선보였던 송윤아의 큐트한 웨이브 스타일, 서인영의 쇼트 뱅헤어(짧은 일자형 머리)스타일 등 짧은 헤어스타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허전해 보이는 머리에 헤어밴드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에트로의 고민화 대리는 "바깥으로 삐친 웨이브에 단색으로 포인트가 있거나 부드러운 모직물에 페이즐리 패턴이 새겨진 헤어밴드를 하면 한결 발랄한 느낌이 연출된다"고 전했다.

머리띠는 종류만큼이나 연출법도 다양하다. 이번 시즌에는 애나멜 광택이 도드라진 비비드한 컬러의 플라스틱 머리띠부터 앤틱한 느낌의 스틸밴드, 신축성있는 면소재의 내추럴 밴드까지 광범위하다.

이들 헤어밴드는 머리를 올백으로 싹 넘기면서 조금 더 깔끔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연출해준다. 특히 머리띠를 하게 되면 여성스러움이 배가된다. 그중에서도 비비드한 컬러의 밴드는 포인트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산뜻해지고 화사해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형이 동그랗고 두상이 납작하다면 밴드 뒤쪽 머리를 살리고 한쪽 옆머리를 넘겨주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얼굴이 길다면 볼과 턱 주변의 옆머리를 풍성하게 하거나 옆장식이 있는 밴드를 선택한다. 또한 스틸로 된 얇은 머리띠를 두 줄씩 하거나 의상과 매치하는 컬러의 밴드로 연출하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헤어 스타일링이 될 것이다.

▶포니 테일에는 역시 머리끈

여름철에 더욱 사랑받는 포니테일(머리를 뒤로 묶어 조랑말 꼬리처럼 늘어뜨린 모양).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된 스타들의 사진을 보면 무심한 듯 시크한 헤어 스타일의 대부분 자연스런 포니테일이다. 한번에 질끈 묶는다고 지루하고 성의 없게 연출할 게 아니라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를 이용해 내추럴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참 장식이 달려 있거나 광택의 액세서리들은 한층 더 여성스럽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참 장식 중에도 이번 시즌에는 깜찍한 별과 초승달같은 자연을 모토로 디자인된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 했다. 또한 크리스탈 등의 디테일이 더해져 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지스카의 홍보담당 손혜수 과장은 "포니테일은 아래쪽으로 묶으면 시크한 느낌을 주며 윗쪽으로 묶으면 말괄량이 같은 이미지와 함께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때문에 늦더위에 여성들이 더욱 선호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포니테일을 활용한 긴 생머리는 그냥 풀어헤친 긴 생머리보다 걸을 때 마다 어깨에 닿는 찰랑거림이 부각돼 여성들의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한편 머리숱이 적은 머리에는 화려한 장식이 있는 헤어끈을 이용 하는게 좋다.

▶오브제를 활용한 꾸띄르적인 헤어 악세서리

한동안 맨즈룩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에도 사랑스런 공주풍 스타일을 고집해 화제가 된 예가 적지않다. 드라마 `행복합니다`에서 재벌집 막내딸이자 발레 전공을 한 이은성은 극중 깜찍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스러운 프릴과 레이스, 과감한 듯한 도트, 커다란 리본 등을 주요 디테일로 한 스타일이 그녀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폭넓은 스커트에 컬러풀한 벨트로 허리를 강조한 글래머룩으로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더하면서 기본적인 심플한 밴드뿐 아니라 큼지막한 꽃 장식을 강조한 디자인도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과감하게 시도해 트렌디한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간편함을 먼저 생각한 밴드들 속에 반기를 들 듯, 최근에는 메이크업과 의상과도 맞춰 독특한 디자인의 헤어 액세서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는 트렌드 세터나 유명인도 눈에 띈다.

도시여성들의 로망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경우 깃털이 있는 헤어핀, 머리보다 아주 작은 아기자기한 모자, 커다란 리본 또는 빅 플라워 디테일이 있는 밴드형 헤어 악세서리를 일상에서뿐 아니라 시상식장 등에서도 착용해 `역시 스타일을 창조해낸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대담하게 자신감을 추구하는 미국 브랜드 꼴레트말루프의 김수진 대표는 "여성들은 이제 평범함을 거부한다. 의상 속에 묻혀 엑스트라로만 여겨졌던 액세서리들이 스타일에 마침표를 찍어주고 있다. 답답하고 고정된 스타일을 버리고, 나만의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액세서리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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