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트렌치 코트깃 날리며 가을을 입는다

서늘한 바람이 도심의 거리를 스산하게 감쌀 때 가을 여인은 트렌치 코트깃을 여민다.

가을이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인기 아이템 트렌치 코트. 2008 가을 시즌 화려함을 입고 여인의 마음을 훔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치 코트 하나로 자신 있게 가을을 맞이해 보자.

절제된 라인에 클래식한 디자인 강세

여름부터 조금씩 시작된 감각적인 프린트의 유행은 올 가을, 겨울 그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을 아우터에서도 그 유행은 그대로 반영돼 체크와 애니멀 프린트, 플라워 프린트와 기하학 프린트 등으로 채색된 트렌치 코트들을 많은 패션 브랜드들에서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타일에 복고적 성향이 가미된 디자인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

절제된 라인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어깨와 허리를 강조하는 원피스처럼 보이는 형태가 강세다. 칼라가 없는 둥근 형태의 네크라인에 리본 장식의 벨트가 추가된 형식의 러블리한 트렌치 코트 등도 눈에 띈다.

허리 강조한 여성스런 스타일로

지난해 다소 짧은 길이로 경쾌한 스타일이 강세였던 반면, 올해는 가슴까지 오는 판초 스타일에서부터 무릎까지 덮는 시크한 느낌의 디자인까지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타입에서 벗어나 케이프 타입의 판초 트렌치 코트의 경우 최근 일고 있는 레이어드룩의 바람을 타고 트렌치 코트 분위기를 내면서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또 무릎 길이로 슬림하게 떨어지는 기본 스타일도 허리를 강조해서 밑단이 넓게 퍼지는 형태를 살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애니멀 프린트, 섹시함과 시크하게

카멜, 베이지로 이어지는 기본 크렌치 코트야 말로 세기를 넘어 가을을 느끼는 첫번째 감성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핫핑크, 그린라임 등의 원색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컬러는 물론이고 체크, 애니멀 프린트 등 감각적인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글래머러스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GGPX에서는 이러한 유행에 발맞춰 레오퍼드 프린트의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 코트를 출시했다. 블랙&화이트로 이어지던 컬러 대신 강렬하고 섹시한 느낌의 레드 컬러 레오파드 프린트가 섹시함에 시크한 감성을 더한다.

또 TOPGIRL의 애니멀 프린트 트렌치 코트는 브라운 컬러를 메인으로 해서 가을 감성을 더한다. 허리를 강조, 밑단이 넓게 퍼지는 60년대 복고풍 스타일에 애니멀 프린트를 덧입혀 복고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선사한다.

애니멀 프린트 트렌치 코트를 코디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강렬한 프린트임을 감안, 전체적으로 액세서리 등을 자제하는 것이 기본이다.

때문에 구두와 백의 컬러는 블랙 혹은 브라운 등의 모노톤에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파워풀한 코디를 완성하면 좋다. 또 소매단을 살짝 걷고 블랙 컬러의 부드러운 양가죽 롱 글로브를 매치한다면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