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유행 정장화..복고풍의 부티，슬림한 갈색구두

올해 가을 과거 단순함이 강조되던 여성 구두 디자인들이 다양하고 과감한 장식적 요소가 부각되는 복고풍 스타일로 변화될 전망이다.

색상은 회색과 블루, 블랙 등 차분한 칼라의 지속적 인기와 버건디(와인)과 같은 선명한 색상이 포인트 칼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는 광택감이 느껴지는 페이턴트 소재의 인기가 지속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자연스러운 모공이 살아있는 다양한 브라운 톤의 가죽은 부츠에서 많이 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른 느낌이 나는 소재를 콤비한 아이템이 올 가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페이턴트 소재에 스웨이드, 악어 무늬피에 소가죽 등 소재의 콤비가 다양해지고 있다.

부티(Bootie)는 올 가을 트렌드인 복고풍을 대변하는 히트 아이템이다. 부티란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부츠로 올 가을 부티는 남성적인 형태감을 강조한 디자인에 여성적인 볼륨감을 갖춰 재탄생했다.

남성 정장화에서 많이 보이는 버클 장식과 레이스업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앞 코 부분을 동그랗게 올린 볼륨감으로 여성스러움을 가미했다. 특히 가죽으로 감싼 버클 장식과 레이스 업, 부츠 목을 두른 리본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색상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버건디, 다크 그린 칼라로 블랙과 매치시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금강제화 강주원 디자인 실장은 “다양하고 풍부한 복고 요소들을 현대적인 믹싱으로 재구성한 것이 주요 포인트로 발목이 짧은 부티 스타일과 복고 형태의 라운드, 광택성 소재와 굵은 힐 등이 이번 시즌 핫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남성화의 트렌드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브라운 칼라로 요약된다. 지난 시즌까지 슬림한 라인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가을 시즌에는 전통적인 장식을 고수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운 칼라 제품의 대거 출시를 빼놓을 수 없다. 레노마 담당 김민기 디자이너는 “액세서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 블랙 구두는 기본으로 하되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브라운 칼라 제품이 더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색상도 기본적인 것에서 여러 방식으로 변조된 브라운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가벼운 느낌의 밝은 브라운부터 벽돌색 느낌의 레드 브라운, 와인빛이 감도는 브라운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