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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아나운서가 KBS 2TV '연예가중계'가 故 이언 관련 방송을 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 '연예가 중계'의 MC를 맡고 있는 이선영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故 이언씨의 명복을 빕니다"는 애도의 말로 운을 뗀 이 아나운서는 "23일 '연예가중계'에서 故 이언의 사망소식과 올림픽 관련 소식이 함께 나가며 물의를 빚게 된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생방송 이전에 화면 후 토크에 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고인의 영상 다음이 올림픽 메달 소식이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 분위기를 전환해 상반되는 두 소식을 함께 전달해 드리는 것이 오히려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빠른 분위기 전환이 더 장난스럽게 비춰질 수도 있으니 차라리 故 이언을 애도하는 화면 속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자막으로 넣고 그동안은 숙연한 마음가짐으로 방송에 임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면서 하지만 "올림픽 소식에 흥겨워하는 모습만 부각이 되고 리포터의 의도치 않았던 생방송 중의 사고로 오히려 여러분의 분노를 사게 돼습니다"고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실제로 제작진과 MC와 패널 모두 故 이언의 소식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기 때문에 순서나 분량 모두 다른 아이템보다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그 마무리를 짓는 부분에서 생각이 짧았습니다"며 '연예가 중계' 제작진을 대표해 사과의 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 아나운서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늘 진지하게 고민하며 더 나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23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에서는 21일 새벽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이언의 소식을 전하던 중 긴장한 리포터 강지은이 "모델 겸 연기자"라는 말을 잘못 발음해 "인기자 이언씨"라고 잘못 발음했다.

실수를 저지른 후 민망해진 강지은은 이내 무마하려는 의도의 웃음을 지었고, 침울한 뉴스를 전하며 웃는 리포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또 이 소식을 마친 후 베이징 현지에서 만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소식들이 바로 이어졌고, 김제동 등의 진행자들이 순식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 것이 시청자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 올림픽 폐막식에 오르게 된 가수 비 등의 이야기를 꺼내며 농담섞인 진행을 한 것 또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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