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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여름상품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가을상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 백화점마다 가을ㆍ겨울(F/W) 시즌에 대비해 수입 브랜드를 대폭 보강하는가 하면 신규 편집매장을 선보이는 등 가을단장으로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수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여성복 매장에 직수입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특히 명품 브랜드보다 가격이 낮은 영캐주얼 비중이 큰 ‘영 컨템포러리’ 존도 신설했다.

롯데백화점 단독 브랜드인 ‘질by질스튜어트’는 본점과 잠실점 등 12개 점포에 입점한다. 남성매장의 경우 남성 액세서리, 넥타이 편집매장 등 잡화류와 캐주얼 상품군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캐주얼 의류 구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남성정장 및 셔츠 매출은 1~3% 감소한 반면 캐릭터 및 트래디셔널 캐주얼 매출은 10%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용 잡화 코너를 신설하고 액세서리 브랜드인 ‘카운테스마라’를 본점을 포함한 14개 점포에, ‘러브캣옴므’는 8개 점포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남성 트렌드화 전문숍 ‘슈 클리프(shoe clip)’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구두 매장에 디자이너 슈즈를 배치했다. 무역센터점, 신촌점, 미아점 등에 지오맨사만사처럼 로드숍에서 상한가를 치는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루이비통과 토즈 등을 입점시킨 울산점처럼 지방점도 명품 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가을상품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까지 브랜드별로 간절기 및 가을상품으로 매장이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품격 패션 백화점’으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여성 의류 코너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특히 본점의 경우 본관과 신관의 고급화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규 도입한 여성 의류 23개 브랜드 중 오브제, 지고트 등 11개를 본점에 집중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강남점도 마쥬, 이사벨마랑, 바네사브루노 등 컨템포러리 여성 의류를 들여왔고, 남성 수입 브랜드가 위치한 2층엔 에르메스, 휴고보스, 뷰쉐론 등을 추가했다. 명품관 이미지를 좀 더 고급화하기 위한 포석에서다.

정건희 신세계백화점 MD기획팀장은 “이번 가을엔 점포별 특성을 감안한 MD 개편으로 모든 점포가 상권 내 패션 1번점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갤러리아는 남성복과 프리미엄 아동복을 강화할 예정이다. 남성 수입 브랜드인 ‘존 바바토스’가 명품관 WEST에 등장했고, 리틀 마크 제이콥스, 자카디 같은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를 유치했다.

오는 9월엔 대전 타임월드점에 구찌, 휴고보스, 막스마라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도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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