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햇빛 쨍쨍한 무더위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갑자기 성큼 가을에 다가선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더위가 끝나지 않았다. 9월까지 이어질 늦더위에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것인데,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른 헤어스타일링 방법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발의 손상도 심할 수 있다. 여름의 강렬한 햇빛은 모발의 단백질의 변성시키게 되는데, 이는 모발의 윤기와 탄력을 빼앗아 가고 수분도 부족하게 만들어 푸석푸석한 머릿결로 만들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모자를 써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 머리를 잘 묶어야 스타일이 살아난다. 먼저 머리를 하나로 높게 묶어 준 다음, 두 갈래로 나눠 동그랗게 말아 다시 하나로 묶어줘야 한다. 머리가 너무 길거나 숱이 많다면 아래로 축축 처질 수 있으니 묶은 머리 사이사이를 실핀으로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옆머리를 몇 가닥 살짝 내려 귀여움을 더해주면 더욱 스타일리쉬해 보일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씨에는 습도가 높아 머리가 축 늘어지기 쉽다. 아침에 정성스럽게 스타일링을 하고 나와도 오후가 되면 그냥 힘없이 망가지고 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샴푸 후 모근을 찬바람으로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태 원장이 이끄는 라뷰티코아의 김지현(사진_ 디자이너는 “긴 웨이브의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면 머리를 반쯤 말린 다음 스프레이를 이용해 조금씩 잡아 세팅해주면 오랫동안 탄력 있는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